그룹명2/물건너이야기 [스크랩] 소매물도에서 쓴 엽서 - 시:정호승/낭송:전미진 솔잎강 2010. 6. 1. 22:08 소매물도에서 쓴 엽서 시:정호승/낭송:전미진 누님 저 혼자 섬에 와있습니다 섬에는 누님처럼 절벽이 많습니다 푸른 비단을 펼쳐놓은 해안가를 거닐다가 소매물도 다솔커피숍에 철없이 앉아 풀을 뜯고 있는 흑염소들의 뿔 사이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봅니다 누님이 왜 섬이 되셨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하룻밤 묵고 갈 작정입니다 원글보기메모 : 사진이넘 멋져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