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도에서....
일어나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 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끝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다으면
물과 함께 떠다니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끝이 없는 말 들속에
너와 나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 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 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어차피 살아살아 있는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 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이 새싹들 처럼..
일어나 일어나
<김광석>
'그룹명2 > 물건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 동적골... (0) | 2013.04.19 |
---|---|
쎄이브더 칠드런 (0) | 2012.12.02 |
작은 이야기.... (0) | 2012.08.14 |
연인 (0) | 2012.06.21 |
민들레 홀씨 (0) | 2012.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