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2/물건너이야기

그대들이여....

솔잎강 2010. 7. 15. 07:50

 

 

 

 

그대들이여         
              시 / 청계 정헌영

6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말없이 누워 있는 용사들이여
수많은 발길이 그대를 찾고
슬픈 어머니가 그대를 부릅니다

조국 위한 꽃다운 젊음
그대들의 흘린 피 강산을 물 들여
무궁화꽃을 피웠습니다

차가운 비석에 아로새긴 면면들
슬픈 역사에 붉은 피로 얼룩지지만
강산은 그대들의 넋으로
초록 물결로 가득 넘칩니다

아! 장한 그대들이여
그대들이 있어
나 여기에 서 있습니다


[청계 정헌영시집2
"우리사랑그날까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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